지역별 최고·최저 품목 / 행정안전부 | 20ℓ 쓰레기봉투 요금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최고 2.8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장면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8월 조사에 비해 130원 오른 4084원으로 조사됐다.
4일 행정안전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25개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농축산물 가격을 시도별로 조사해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 등에 발표했다.
우선 공공요금 중 20ℓ 쓰레기봉투는 부산이 813원, 전북 294원으로 500원이 넘게 차이났다. 상수도(20㎥)와 하수도(20㎥) 요금은 울산이 각각 1만1860원과 59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상수도는 서울이 7480원, 하수도는 강원이 25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중교통요금(지하철·버스)은 카드 기준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은 1100원, 서울과 인천이 900원이었다. 택시 기본료는 전남이 2805원, 부산·대구 등이 2200원이다.
외식비는 8개 품목 중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 삼겹살 등 5가지는 서울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냉면(7545원)이나 칼국수(6409원), 비빔밥(7027원)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하려면 7000원 안팎이 필요했다.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3000원에 달하며 그나마 김치찌개백반이 5364원, 자장면이 4273원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다.
전국 평균 가격은 냉면 6458원, 비빔밥 5763원, 칼국수 5466원이고 가장 싼 가격은 냉면이 5850원(전북), 비빔밥 556원(강원), 칼국수 4417원(대구)으로 조사됐다.
자장면 전국 평균 가격은 4000원을 넘어섰다. 4084원으로 지역별로는 3750원(대구)∼4500원(충북)이다. 지난 8월 조사에 비해 평균 130원 올랐다. 세탁료는 5600원(대전)∼7333원(제주)이고 여관비는 대전이 3만9000원으로 최고, 대구는 2만6667원으로 최저다.
이밖에 쌀 20㎏은 서울이 4만6645원, 경북이 4만1023원, 돼지고기 삼겹살(500g)은 광주가 1만3180원, 전북이 1만274원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공요금의 경우 시군구 담당공무원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시스템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타 요금은 통계청에서 1개 품목 당 148개 업소씩 조사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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