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통계는 도시소비자의 모든 품목에 대한 평균물가변동을 측정하는 반면, 개개인이 느끼는 물가변동은 각자가 주로 구입하는 물가변동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소비자물가는 도시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뿐만 아니라 가구나 가전제품 등과 같이 자주 구입하지 않는 품목 등 489개 품목 전체의 평균변동인 반면, - 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직업, 나이,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다르며, 주로 각자가 구입하는 품목의 가격변동을 전체물가변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부의 경우 채소, 과일, 생선 등 가격의 변동 폭이 큰 품목 변동에 예민하며, 직장인의 경우는 교통비나 외식 값 등의 변동 시 전체소비자물가가 많이 변동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는 38개 도시의 약 23,000개 소매점포 및 서비스업체의 평균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반면, 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특정지역의 특정상점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 가격의 변동은 지역이나 상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수도권지역에 집중호우로 채소와 과일의 반입이 줄어들면 가격이 크게 오르나, 기타지역의 경우는 반입이 원활하여 가격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전국적으로 모두 오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 모든 품목(489개)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배추 1포기에 1,000원하다가 수해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7,000 ∼ 8,000원까지 급등할 수 있으나 수급이 원활해지면 다시 가격이 내리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올랐던 가격에 대한 기억은 오래 갖고 있으나 다시 환원된 가격에 대한 기억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또한 일반적으로 소비가 고급화되거나 가구원수의 증가로 구입횟수가 증가하여 생활비지출이 늘어난 경우도 물가상승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소형차를 타다가 중형차를 구입함으로써 교통비가 증가하거나 자녀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함에 따른 교육비지출 증가를 물가상승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정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개인이 느끼는 물가와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출처 :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