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전거전용도로의 이용실태를 알아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전거전용도로는 기존의 인도를 자전거 도로용으로 개조해 시공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인도도 좁고 자전거전용도로도 좁다. 도로가 좁다 보니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차로와 자전거전용도로 경계에 경계석 등 안전장치가 미흡하다. 자전거전용도로로 달리다 보면 차들이 전용도로에까지 넘어와 주차를 해 놓은 경우, 전용도로 위에 가로수, 전봇대 등 각종 시설물들이 들어서 있는 경우도 많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회사에 출근하거나 통학을 할 때, 회사업무나 쇼핑을 갈 때도 자전거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이렇다 보니 자전거 교통 분담률은 43%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교통 분담률(3%)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네덜란드의 자전거도로는 차도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이 평지이다 보니 도로에도 굴곡이 없는 평지가 대부분이라 사고가 날 위험이 적다.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 없이 자전거 도로를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다. 만약 모르고 걸어갔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한다. 자전거도로내에서의 사람과 자전거 간에 사고가 났을 경우 오히려 자전거 없는 사람의 책임이 크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자전거 기반시설은 ‘넓다’와 ‘안전하다’로 특징을 지을 수 있다. 코펜하겐의 자전거도로는 최소 2m 이상(편도) 확보돼 있다. 자전거도로와 인도 사이도 무른돌로 구분돼 있어서 인도 턱에 페달이 걸려 사고 날 위험이 없다.
도로 정지선에서도 차량 정지선 앞에 자전거 대기지역을 마련 해 놓고, 횡단보도 건널목 대기선에도 자전거전용구역 표시가 되어 있다.
자전거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도로 면적이 좁다보니 자전거전용도로로 표시해 놓아도 이 곳은 출퇴근이나 생활용으로 이용하기에는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저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