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기들의 돌반지는 사라진 지 오래, 금값이 이렇게도 급격히 오르는데는 이유가 있었답니다. 0. 순금 3.75g(1돈)가격 : 13만~14만원 0. 금값이 폭등하자 돌 선물로는 자취 감추었을뿐만 아니라 금돼지ㆍ금거북 등 금으로로 된 혼수예물도 팍 줄었답니다. ===================================================================
[내용]
0.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금값이 수백 년간 내려오던 전통과 관습까지 바꿔놓고 있다. 아이를 낳은 지 1년이 넘은 집에 찾아가 변치 않는 순금 돌반지를 선물하며 아이의 무병장수를 빌던 풍습이 최근 1년간 두 배가 넘는 금값 폭등으로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돌반지를 주는 경우는 가까운 친지 정도이고 대부분은 현금이나 유아용품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순금 돌반지 3.75g(1돈) 가격이 13만~14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돌반지를 선물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 이다.
'금값이 금값'된 상황은 혼수 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다. 예년 같으면 시어머니 예단으로 복을 비는 금돼지, 장수를 비는 금거북, 행운을 비는 순금열쇠를 전달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옷이나 핸드백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기업에서 근속상으로 전달하던 순금 기념품도 무게가 절반으로 줄었고, 은행권에서 우량고객 사은품으로 나눠주던 순금돼지 휴대폰 고리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최근 돌반지는 두세 명이 함께 와서 돈을 모아 돌반지 한 개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금은 강하고 변치 않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다 환금성까지 있어 결혼 예물, 혼수, 예단, 돌 선물 등 뜻 깊은 날을 기념하는 데 애용해 왔는데 최근 금값이 대폭 오르면서 금 대신 대체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